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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무엇을 즐기나 _ GAME/PSN 무료게임

[PS4] PSN 5월 무료게임 : The Witness

by 산다는건그런게아니겠니 2019. 6. 23.

 

 

 

5월 무료 게임을 왜 이제야 해보느냐 하면 TMI긴 한데..

 

 

올 초 더이상 게임 따위 안 한다고 충동적으로 플4 초기화를 시킨 뒤에

내다 팔기 위해 뽁뽁이로 둘둘 감아놨었다 (부수지 않은 걸 보면 이성은 남아있었나 보다)

근데 하필 그맘때 빅엿이 터져버렸네?

 

 

 

 

역대급 할인대란이라는 빅엿이...

 

 

 

내다 버릴지언정 저 가격 아래로는 도저히 못팔겠어서 그대로 묵혀두었다가

넷플릭스를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 지지난달에는 포장을 풀었고

남아있는 PSN이 아까우니 지난달부터는 매달 바꿔가며 배포하는 무료 게임을 받아두고

이번 달에는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 베타 버전과 예판 소식 때문에 내가...

 

 

 

 

그래 난 그냥 플4를 팔 수 없는 몸

 

 

 

지키지 못할 자신과의 약속은 하지 않는 걸로.

 

 

 

 

 

아무튼 그런 이유로 다시 게임판에 몸을 담갔으니

몬헌 월드 아이스본이 나오기 전까지 가볍게 무료 게임부터 해보기로 한다

이번 주에 해볼 게임은 The Witness 이다

 

 

 

 

 

<공식 트레일러>

 

 

 

두뇌게임, 퍼즐게임, 소위 말하는 머리 쓰는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핸드폰으로도 종종 하는 편

 

아직 초반 진행 중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퍼즐들은 너무 익숙한 것들이다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고 초반의 튜토리얼을 제외하고는 진행을 위한 도움이 전혀 없다는 걸 생각할 때

뒤로 갈수록 이런 식상함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퍼즐을 진행하면서 이동하는 것은 아주 좋았다

길을 찾고 기계를 작동시키고 이동하는 것 자체가 퍼즐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픽도 나쁘지 않고 풍경과 시설물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퍼즐 사이사이 힐링이 되기도 한다

 

 

문제가 있다면..

 

 

 

나 토끼는 길치다

 

 

 

현실의 길치는 게임에서도 길치일 확률이 높더라

 

특히 방향감각이 제로에 가까운 나 같은 사람은 게임시간의 8할을 길 찾는 데에 써버리고 만다

길을 잘못 들어서서 다시 되돌아가려고 하면 내가 어디에서 왔더라 하면서 또다시 엉뚱한 길을 나서고

그렇게 한참을 헤매다가 돌아보면 같은 자리를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마는데...

 

 

 

 

 

특히 시야가 좁은 1인칭 게임에 약하다

 

 

 

혼자 곰곰이 생각하고 여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힐링하는 것도 좋았지만

가족토끼와 함께, 친구토끼와 함께, 연인토끼와 함께 길을 찾고 문제를 풀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이다

나 같은 길치라면 대신 길잡이를 맡아줄 동료가 절실하다

 

물론 이런 게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같이 즐길 토끼와 게임 성향이 맞아야 한다

문제를 끝까지 풀어내야 직성이 풀리고 집중력이 좋은 친구라면 꼬셔볼 만하다

 

(특히 이공계열 토끼들이 잘 넘어온다 옆에서 살살 긁어주면 게임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