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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8

오호라 젤네일 - 작은 손톱도 예쁘게, 싸게, 쉽게! 타고나기를 작고 못나기도 했지만 거기에 물어뜯는 버릇까지 있어 못남 of the 못남의 손톱을 가진 이가 여기 있소이다! 십 수년을 그렇게 잘근잘근 손톱을 씹다 못해 주변 살점까지 뜯어내고 미처 자라나지도 않은 생손톱까지 뜯어 들어가던 때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던가, 손톱 물어뜯는 걸 볼 때마다 손등을 사정없이 내려치며 소리 지르는 짝꿍을 만난 덕분에 조금씩 고칠 수 있었다. (아주 고친 것은 아니었고 손가락 하나만 뜯으면서 아홉 손가락을 살렸다) 아무튼 안 그래도 짧뚱손가락에 손톱까지 못났으니 손톱에 뭔들 하는 게 좋았을 리가. 네일샵이 궁금하긴 해도 매니큐어 발라봤자 안 이쁠 것 같고 손톱 연장을 하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또 꾸준히 다닐 자신도 없고 귀찮고.. 그런데 언제부턴가 자꾸 포털사이트에.. 2021. 3. 4.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BOSE QC35 II 구매기 어쩌다보니 반 년 가량 집에 틀어박혀 수험생활을 한 적이 있다. 공부자극도 줄 겸 모니터에는 항상 Study with me 영상들을 띄워놓았는데 솔직히 공부보다 떡밥에 휘둘린 나놈.. 영상에 나오는 떡메며 펜이며 문구덕질을 하면서 보내면서 나름 행복했다. (도전했던 시험은 떨어졌다) 요즘은 잘 안 봐서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라이브방송을 켜놓고 주구장창 공부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Study with me 영상들이 많았다. 공시생이나 중간/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이 주로 방송을 하는데 그걸 책상 위 모니터에 띄워놓으면 나도 같이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같이 공부하는 듯한 기분이 들곤 했다. 그렇게 하루에 열 두 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있던 때가 그립네. 체력도. 그 때 청춘의 열공판타지에 취.. 2020. 8. 18.
Yes24 굿즈 : 8.5" 부기보드 이번에 책 살 일이 좀 있어서 결제하다 보니 사은품에 부기보드라는 게 있어서 질러봤다 다른 건 딱히 탐나는 게 없어서. 노트는 워낙 많이 가지고 있고 쓸 데도 없고. 사은품이 으레 그렇듯이 상품 사진은 근사해도 막상 받고나면 내구성이나 마감 부분이 허술하기 마련, 이것도 첫 만남은 그냥 그저 그랬다. 얇고 장난감 같고 (장난감 하려고 고른 거 맞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받은거라 ㅋㅋㅋㅋㅋ 겉에 녹색 스크래치가 있어서 앗 이게 뭐야 반품각인가!!! 라고 생각했다 근데 원래 그런 물건일 줄이야 그냥 만지작 거리다가 휴지통 무늬가 살짝 볼록한 게 눌러봐야 할 것 같아서 눌렀더니 스크래치인 줄 알았던 녹색 선이 싹 지워졌다 하하하하... 이런 촌스러운 시골토끼!! 요즘 스울토끼들은 이.. 2019. 9. 2.
LG그램 15ZD990-VX5BK 이전에 그램을 썼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를 버리지 못해 또다시 그램을 선택했다. 하지만 똑같은 걸 사기엔 신선함이 없으니까 14인치에서 15인치로. 색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다크실버로. 블링블링한 스노우 화이트의 유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물건을 험하게 다루는 편인데 꼬질꼬질해지면 정말 슬플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구입은 다나오는 사이트에서, SSD를 500G로 커스텀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골랐다. 구성은 별 것 없고 서비스로 무선 마우스와 마우스패드, 한컴오피스 등을 받았는데 셋 다 안 쓰고 있다 (...) 전에 쓰던 14그램은 뽑기를 정말 잘했던 건지 발열이 그리 심하지 않았으나 새로 온 15그램은 처음에 발열이 무척 심했다. 윈도우 설치할 때 중간중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가 깜짝 놀라서.. 2019. 8. 15.
피규어와 게임팩 수납을 위한 다이소 제품 3 피규어나 인형은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고 귀엽고 예쁘고 참 좋은데 개수가 늘어날수록 관리하기가 참 힘들다. 시간 많고 기분이 좋은 어느 주말에는 대야에 한가득 넣고 단체 목욕을 시켜주기도 하지만 매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팍팍한 세상살이가 토끼들을 그 정도로 기분이 좋도록 놔두지 않는다. 이렇게 모으는 것은 좋아하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토끼에게 딱 맞는 물건! 피규어를 넣으라고 만들어진 물건은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 쓰겠다고 하면 쓰는 것이다. 투명 케이스와 화이트의 조합이 깔끔하고 양쪽 입구가 모두 열려서 사용하기 편하다. 수납뿐만 아니라 장식용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리고 위에 손잡이도 달려있다. 손잡이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거추장스럽지 않고 깔끔하다. 단, 피규어 용으로 사용할 때 손잡이 들고 옮겨.. 2019. 7. 9.
A5사이즈 6공 다이어리와 속지 조금 전에 글을 다 썼는데 날려먹었다 세이브를 생활화 하자 얼마 전 짝꿍이 버리려고 내다 놓은 물건들 속에서 6공 다이어리를 줏었 득템했다 표지에 회사 영문이름과 로고가 박혀 있긴 해도 블랙&골드 조합이라 나름 깔끔하고, 인조가죽이겠지만 보들보들한 촉감이 괜찮아서 왠지 버리기 아까웠다 요즘도 많이 쓰는지 모르겠는데 어렸을 때 이것보다 작은 A6 사이즈의 6공 다이어리가 유행했던 기억이 난다 나름 추억의 6공 다이어리. 큰 사이즈라서 왠지 모르게 어른의 수첩 같은 느낌이다. 미팅 시간, 탁자에 둘러앉아 업무보고를 들으며 각자 수첩에 분주하게 끄적이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하지만 요즘 어른들은 노트북을 쓴다네) 손으로 끄적거리기를 좋아해 한동안 가지고 놀만한 좋은 잡동사니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속지가.. 2019.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