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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무엇을 샀나 _ 제품리뷰

LG그램 15ZD990-VX5BK

by 산다는건그런게아니겠니 2019. 8. 15.

언박싱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이때만큼은 통장의 잔고도 날 슬프게 하지 못 해

 

이전에 그램을 썼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를 버리지 못해 또다시 그램을 선택했다.

하지만 똑같은 걸 사기엔 신선함이 없으니까 14인치에서 15인치로.

색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다크실버로.

 

블링블링한 스노우 화이트의 유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물건을 험하게 다루는 편인데 꼬질꼬질해지면 정말 슬플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구입은 다나오는 사이트에서, SSD를 500G로 커스텀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골랐다.

 

 

 

 

 

구성은 별 것 없고 서비스로 무선 마우스와 마우스패드, 한컴오피스 등을 받았는데 셋 다 안 쓰고 있다 (...)

 

 

 

전에 쓰던 14그램은 뽑기를 정말 잘했던 건지 발열이 그리 심하지 않았으나

새로 온 15그램은 처음에 발열이 무척 심했다.

윈도우 설치할 때 중간중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가 깜짝 놀라서 와씨, 주옥됐다-고 생각했을 정도 (...)

아무래도 처음에 이것저것 깔고 업데이트하느라 그랬나 보다.

오늘 실사용 3일째인데 발열이 없진 않아도 처음만큼 뜨겁진 않다.

(근데 충전기가 미칠 듯이 뜨겁다;;; 터질 것 같다 ㅠ)

 

 


 

 

구입할 때 SSD를 500G로 업그레이드하고 램 16G를 추가했다.

게임할 것도 아니면서 기본 램 8G에 굳이 16G씩이나 추가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긴 한데

그래픽 프로그램 돌리고 이것저것 막 열어놓고 널어놓고 깔아놓고 할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사치는 부려도 된다는 마음!!

 

 

결제하기 전에 또 다른 선택지로는 2in1이 있었다.

사실 결제하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장바구니에 두 개 다 담아놓고 이쪽으로 거의 확정되어 있었고

S사 2in1과 비교해 필기감에서 밀린다는 걸 알면서도 어차피 타블렛 쓸 거니까 상관없었다.

 

 

https://tokkiland.tistory.com/52

 

와콤 인튜어스 CTL-4100wl

내돈내산은 아니고, 생일선물로 받았다. 토끼패밀리는 매년 각자의 생일마다 당사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말하면 나머지가 2만 원씩 각출해 선물로 사주고 있는데, 나 토끼가 올해 선택한 생일선물은 바로 이것,..

tokkiland.tistory.com

나에겐 CTL-4100WL이 있다굿!!!

 

 

 

단순히 누워서 손으로 슥슥 인터넷 쇼핑하고 영상 보고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2in1을 사려고 했으나 (초단순)

매장에 가서 직접 체험해본 바, 일단 무게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전에 쓰던 게 그램 14인치니 성에 찰리가..)

무엇보다 태블릿 모드에서 키보드가 손과 팔에 닿는 느낌이 무척 불쾌했다.

이건 그램2in1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 Pen 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개인적으로 이걸 못 견디는 것.

연약한 키보드가 무자비한 나의 손길에 망가질 것만 같았달까.

게다가 일반 노트북을 쓸 때도 키보드 사이사이로 고양이 털을 뽑아내곤 했는데

키보드가 완전히 노출된 상태에서 침대를 구르면... (고양이 네 마리와 살고 있다)

 

그래서 그 길로 2in1을 포기하고 바로 15ZD990-VX5BK 결제해버렸다.

 

 

우리집 털생성기 중 하나

 

 

여기서 제품명(15ZD990-VX5BK)을 좀 보자면,

15인치, 윈도우가 미설치된 프리도스 제품으로 2019년 출시되었고

썬더볼트가 탑재된, cpu i5인 그레이 색상의 그램이라는 뜻.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다.

모니터에 지문 묻는 것도 싫고, 화면 흔들리는 것도 싫어서 터치는 처음부터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썬더볼트 역시 안 쓸 거라서 없어도 상관없었는데 이건 가격이랑 모델이랑 고르다 보니 딸려온 옵션.

그래픽 프로그램을 적당히 돌릴 수 있어야 하니까 적어도 i5는 사야 했고 i7은 좀 많이 비쌌다 ㅠ

사실 그 정도까지도 필요 없으니까 그냥 사치일 뿐.

그래도 이것저것 동시에 마구 벌려놓고 쓰는 타입이라 램은 사치 수준으로 추가하고 싶어서 16G 더 달았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

 

 

 

솔직히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려고 해도 써본 게 그램뿐이라 붙일 말이 없다.

 

 

맥 쓰던 사람들은 터치패드 작아서 답답하다는데 처음부터 요만한 걸 썼고 애초에 터치패드를 거의 안 쓴다.

삼성의 타자감보다 떨어진다고 해도 처음부터 그램만 써서 익숙한 손가락은 오타 없이 잘 쓰고... 

14인치에서 15인치로 넘어오면서 숫자패드가 추가되었는데 이게 조금 안 익숙할 뿐.

 

스피커는 14그램때랑 크게 다르지 않지만(별로라는 뜻) 기본으로 지원하는 DTS HeadphoneX가 만족스럽다.

음악을 들을 때나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 스테레오를 와이드로 설정하고 이어폰을 사용하면 몰입도가 훨씬 좋아졌다.

(블루투스 헤드폰 사고 싶다 8ㅅ8)

 

 


 

 

아쉬운 점은 위에도 언급했던 발열 부분과 (본체 < 충전기) 아쉬운 힌지 각도 (180도를 원한다 엘지여),

단순히 윈도우만 미설치되어있는 건 줄 알았던 프리도스가 LG의 기본 소프트웨어 몇 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시큐리티센터와 컨트롤센터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설치조차 할 수 없게 해놓다니.

 

예상 못했고 이유도 모르겠다.

 

 

 

내가 윈도우값 깎았지 기본SW 깎았어? 뭐야 나도 설치 하게 해줘요

 

 

나름 충성고객인데 너무 한다 LG...

 

 

 

https://tokkiland.tistory.com/58

 

컴퓨터 배경화면의 캘린더 Desktopcal - 심플하고 예쁜 무료 캘린더

바탕화면 맞다. 왼쪽 위에 외롭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휴지통을 보라. 핸드폰에서 늘 반투명 캘린더 위젯을 써왔기 때문에 노트북에서도 바탕화면에 위젯처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캘린더를 설치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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