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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끼톡끼마을66

바이하츠 이지스테플러 회사에서 사용하는 사무용품 중에 이건 없으면 안되겠다 싶은 것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내 전용 스테플러다. 내가 처음 사무실에 앉게 되었을 때 인수인계없이 떠나버린 전임자가 남겨놓고 간 유일한 물건이었다. 비록 그는 업무적으로 나에게 남긴 것 하나 없었으나 업무외적으로 무척 든든한 동반스테플러 하나를 남겨주었다. 이게 얼마나 좋으냐면, 웬만한 서류뭉치는 아주 가볍게 찍는다. 일반 스테플러로 안되는 양이면 다들 스테플러를 빌리러 온다.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자꾸 생각나기 때문에. 그동안 써본 스테플러 중에 가장 무식하게 튼튼하면서 두꺼운 양도 부드럽게 찍어주는 겉바속촉같은 녀석. 언젠가 집에 사무공간을 만들면 가장 먼저 이것부터 들여야겠다고 찜뽕해놓은 녀석. 지금이 바로 그 때.. 2024. 1. 29.
알라딘 사각 투명 문진 문상이 생겨서 간만에 기분도 좀 낼 겸 (그렇다고 평소에 뭘 안 사는 것도 아니면서) 책 한 권 사볼까 하다가 뜬금없이 문진을 구입했다. 바다에 가본지가 오래라 그냥 보자마자 홀리듯이 사버린 문진. 원래는 각자 다른 세트가 구성되어 있는데 왠지 바다로 맞추고 싶었다. BUT MAN IS NOT MADE FOR DEFEAT. 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인간은 파멸당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헤밍웨이의 에 나오는 원문 구절이다. 어릴 때 읽으면서 그저 노인이 바다에서 먹은 돌고래고기의 맛을 상상해봤던 기억만 난다. 어른이 되어 다시 보는 책은 또 새롭다. 738g의 묵직함도 마음에 들고 굳이 문진으로 쓰지 않더라도 액자로 쓰기 .. 2023. 8. 21.
토스뱅크 굴비적금 _ 추천인 기쁜피쉬3042 얼마 전 적금 두 개가 한 주 차이로 만기가 되어 단기채권으로 넘겨두고 또 다시 목돈 모으기 여정이 시작됐다. 한동안 금리가 좋아서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적금드는 재미가 있었는데 다시 슬금슬금 내려오는 금리 ㅠㅠㅠ 금리를 포함해서 접근성이나 그 외 여러가지로 가장 좋았던 지역 새마을금고 특판 적금을 들어놓고 또 하나 뭐 들까 고민하던 차에 토스 굴비적금을 들기로 했다. 세전 5% 금리면 나쁘지 않은 편인데 막상 이자 계산을 해보면 월 30만 원 넣고 6개월 뒤 만기시 들어올 이자는 22,226원. 작은 돈 소중해. 하지만 역시 작아보여. ㅎㅎ;;; 충동구매 한 번이면 적금이자를 번다. 역시 제일 좋은 저축은 덜 쓰고 안 쓰는 거라는 말이 와 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비적금의 매력은 역시 추천 이.. 2023. 4. 28.
[부여] 소담돈까스 - 익숙한 집 익숙한 맛 작년 여행중에 찍어둔 사진을 이제 보고서 지난 기록을 남겨본다. 딱 두 번째 부여 방문이었는데 여전히 참 좋았다. 전생에 사비 좀 거닐어봤나 싶도록 가는 곳마다 그렇게 편했다. 솔직히 관광지로서의 부여는 한적하고 약간 심심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시골에서 자라 지금껏 살고 있는 나는 이런 한적함이 참 친근하다. 이제는 첨성대보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더 와닿는 경주와도 또 많이 다른 느낌. 그래서일까 부여는 맛집도 부여를 닮았다. 여행 내내 비가 왔기 때문에 사진이 전부 우중충하다. 참 신기하고 웃긴 것은 어디든 돌아다니면 비가 내리고 실내에 들어가면 그쳤다가 다시 문을 나서는 매 순간마다 또 비가 내렸던 일이다. 하필이면 친구들이 먼저 나가면 괜찮다가도 뒤늦게 내가 나가면 비가 오기 시작해서 비를 몰고 다.. 2022. 8. 26.
[안성] 거목산장 - 굴밥보다 굴전 (feat.탱굴탱굴) 어른들 모시고 식사하거나 기분내고 싶을 때 가끔씩 가는 거목산장. 가격대가 좀 있다. 올 때마다 입구를 찾느라 어리버리하기 때문에 외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시그니처는 굴밥이지만 이 날은 전복밥을 먹었다. 전복밥이든 굴밥이든 중요하지 않다. 내가 거목산장에 오는 이유는 단 하나, 굴전을 먹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탱글탱글한 굴이 푸짐하게 올려져있고 아래는 채썬 감자를 깔아 부친 전이다. 바삭함보다는 굴과 감자전분의 쫀득함(이랄까 눅진함이랄까)이 느껴지는 맛인데 일단 푸짐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둘이서 밥 하나씩 주문하고 전 하나를 시키면 배가 터진다. 세 명 정도가 딱 적당하다. 예약을 해야 하고 전화응대는 친절하지 않은 편 (바빠서 그러려니 해도 날따라 복불복이긴한데 딱히 홀에서 친절한 것도 아님) 2022. 8. 25.
로지텍 블루투스 무선키보드 K380 오렌지 로지텍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K380은 무선키보드계의 스테디셀러(라고 생각한)다. 출시된지 7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디자인갑 타건감갑으로 추천템에서 빠지지 않고, 공식홈에서는 39,900원에 판매중이며 해외판 벌크는 그 외 오픈마켓에서 26,000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해 가성비 착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내가 갖고 싶은 건 이게 아니야. 바로 이거지, 해외판 오렌지 ㅠㅠㅠ 나는 이것이 갖고 싶다. 색 디자인 재질 모두 완벽하다. 현재 구입 가능한 색상은 블랙/화이트/핑크/블루 + 해외판 한정 레드와인 같은 해외판인데 버건디는 살아남고 오렌지가 죽었다니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냐 이게.. 알리에도 씨가 말랐고 아마존에도 씨가 말랐고 이베이에도 씨가 말랐다. OUT OF STOCK !! 아직 판매중인 온라인몰은.. 202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