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끼톡끼마을66 애완파, 이름은 아그리파 마음 줄 곳이 없는 요즘, 애완파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아그리파. 요즘 파값이 비싸서 파 기르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그리파는 식용이 아니다. 말 그대로 "애완"파인 것이다. 생각보다 눈에 보일 정도로 쑥쑥쑥 엄청 잘 자라서 아침마다 보는 맛이 있다. 외로운 사람은 물고기를 좋아한다는데 나는 파를 추천해주고 싶다. 어디든 애정을 쏟고 정을 주고 싶지만 귀찮은 건 싫은 사람은 파를 한 번 키워봤으면 좋겠다. 2021. 3. 17. 오호라 젤네일 - 작은 손톱도 예쁘게, 싸게, 쉽게! 타고나기를 작고 못나기도 했지만 거기에 물어뜯는 버릇까지 있어 못남 of the 못남의 손톱을 가진 이가 여기 있소이다! 십 수년을 그렇게 잘근잘근 손톱을 씹다 못해 주변 살점까지 뜯어내고 미처 자라나지도 않은 생손톱까지 뜯어 들어가던 때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던가, 손톱 물어뜯는 걸 볼 때마다 손등을 사정없이 내려치며 소리 지르는 짝꿍을 만난 덕분에 조금씩 고칠 수 있었다. (아주 고친 것은 아니었고 손가락 하나만 뜯으면서 아홉 손가락을 살렸다) 아무튼 안 그래도 짧뚱손가락에 손톱까지 못났으니 손톱에 뭔들 하는 게 좋았을 리가. 네일샵이 궁금하긴 해도 매니큐어 발라봤자 안 이쁠 것 같고 손톱 연장을 하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또 꾸준히 다닐 자신도 없고 귀찮고.. 그런데 언제부턴가 자꾸 포털사이트에.. 2021. 3. 4. 2020년 귀속 연말정산 근로소득자 소득세액신고서(엑셀) 연말정산을 받아본 적도 없는 내가 연말정산 업무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되고보니 그저 눈물만 ㅠㅠㅠㅠㅠ 파일 제대로 찾아서 돌리는 것부터 막혀서 고생을 오지게 했다. 일부 부서는 한글파일을 열 수 없기 때문에 엑셀로 된 파일부터 찾아야 했으니까. 국세청 자료도 찾아보고 교육 영상도 반복해서 보고 아주 정신없는 연말정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원래는 세무사에 맡겨서 처리했던 연말정산을 이제 회사에서 직접 진행하라는 윗분들의 전언이 있어 피 말려가는 나토끼씨. (아니 그 말을 왜... 지난 주에 하시냐고요 OTL) 2021. 1. 24. 북대사글라스 이중유리 티팟 -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잎차 티타임! 나토끼는 맹물을 잘 못 마신다.반컵 정도 마시면 더부룩하고 구역질이 난다.일단 뭐라도 우려낸 물이어야 마실만 하다.그래서 차를 좋아한다.특히 홍차를, 그 중에서도 진하게 우린 잉블을 가장 좋아하고그외에도 이것저것.최근에는 선물받은 고산차를 즐겨 마셨다. 백수탈출한 후로 회사에서는 탕비실에 구비된 차를 마셔왔는데아무래도 저렴이 티백차로는 만족스럽지가 않더라.하지만 집에 있던 맛난 티백차는 이미 바닥이 났고 잎차만 남은 상황.회사에서도 티팟에 맛있게 우려서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다들 바쁘게 일하는 곳에서 유난스럽게 신선놀음 할 수도 없고 ㅠㅠㅠ(부서 막내 뽀시래기 주제에...) 그래서 그냥 거름망이 달린 컵이나 스트레이너를 사려고 뒤적이다가하하하~ 이런 걸 발견했지 뭐야 집에 있는 티팟은 도자기 .. 2020. 12. 11. 쿠키캣 보온보냉 물주머니 - 손따땃 배따땃 추위를 많이 타서 가을 겨울 보온주머니를 끼고 사는데 기존에 쓰던 보온주머니가 망가지고 말았다. 전자렌지에 신나게 돌려쓰다보니 늘러붙었는지 뚜껑이 꽉 닫혀 열리지 않는 대 참사. 하마터면 손가락이 부러질 뻔 했지 뭐야. 온도가 높아지면 내부의 공기가 팽창하기 때문에 공기를 적절히 빼주거나 물의 양을 조절해줘야 한다. 그런데 뚜껑이 안 열리잖아? 안에 고인 물은 이미 썩었을 테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터질듯이 빵빵해져서 쓰기가 무서웠다. 하지만 보온주머니가 없으면 겨울을 날 수 없어 OTL 손따땃 배따땃 보온주머니가 없으면 생리통을 이길 수 없다고... 그래서 열심히 새 보온주머니를 찾던 중에 만나고 마는데ㅡ 동그랗고 양손에 폭 감싸쥐어지는 크기, 부드러운 색감 심지어 고양이 귀! 꼬리도 있어!! 이거다!!.. 2020. 12. 4. [대만드라마] 상견니 (想見你, Someday or One day, 2019) 2019년작의 상견니가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왜 그 때 안 봤을까 왜 이제 봤을까 하.. 인생드라마를 만났지 뭐야.. 이것은 끝내고도 놔줄 수 없어서 적는 상견니 영업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단 딱 6화까지만 보면 그 뒤는 미래의 내가 알아서 봐줄 테니까 보세요 상견니. 제발요. ▼▼▼ 스포없는 1-6화 요약 ▼▼▼ 1998년 타이난. 삼촌의 레코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천윈루는 매사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내성적인 성격의 여고생이다. 천윈루가 계산대에 앉아 혼자 우바이의 Last Dance를 흥얼거리고 있을 때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남학생이 가게로 들어오는데ㅡ 밝고 활기찬 성격의 리쯔웨이와, 상큼하고 섬세하고 다정한 모쥔제 원하는 테이프가 이미 다 팔리고 없어서 연락처만 남겨놓고 돌아갔.. 2020. 10. 22.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