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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끼톡끼마을66

[안성] 우정집 - 늦으면 문턱도 못넘는 냉면집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하겠지만 줄서서 먹는 건 싫어한다. "기다리는 동안 기분 안좋음"과 "먹으면 기분 좋음"이 맞붙어 0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입에 맛있는 것은 대체로 남들 입에도 맛있을 것이기 때문에 맛집줄서기는 식도락의 숙명과도 같다. 오늘은 연차를 내고서라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이 집 냉면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줄을 서보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00 ~ 오후 14:00 가게가 열기 전부터 줄이 길고 재료가 소진되면 칼같이 닫기 때문에 직장인 점심시간인 열 두 시에 가면 이미 대기 마감이 끝나있을 것이다. (경험 있음) 아아 보자마자 숨이 턱턱 막힌다. 그나마도 일찍 갔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줄이 길지 않구나 안심....................따위 하면 안 돼!!.. 2020. 8. 1.
[아산] 미가정 - 보신과 해장의 끝판왕 장추어죽 금요일에 회사사람들과 진탕 마시고나서 "내일 해장으로 근처에 매운탕을 먹으러 갑시다!"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생존자는 차장님과 과장님, 그리고 나. 아산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과장님의 추천으로 매운탕에서 어죽으로 메뉴 변경하고 차로 이동했다. 솔직히 근처에서 대충 해장하고 싶었다. 점심 한끼에 아산은 너무 멀잖아요. 메뉴가 바뀐 것은 다행이었다. 매운탕을 잘 못 먹기 때문이다. 솔직히 물에 넣어 익힌 생선 자체를 안 좋아한다. 추어탕도 물에 넣어 익힌 물고기인 것은 맞지만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라서 한 번쯤은 괜찮겠다 싶었다.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새우탕이 끝내주게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새우탕도 조금 끌렸다. 근데 가는 내내 어죽이 정말 맛있다고 과장님이 엄지척을 하셨.. 2020. 7. 30.
아이패드 프로 악세사리 (케이스/보호필름/애플펜슬커버) 아이패드는 저질러버렸고, 그것만 덜렁 쓰기에는 귀한 몸이 누추한 곳에 오셔서 상하실까봐 걱정이 된다. 가증스런 유튜브는 이제 또 나를 악세사리의 늪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보는 영상마다 블링블링 귀여운 악세사리들이 어찌나 많은지. 망설이다가 행사중인 256G가 품절됐고, 128G는 너무 작은 것 같고, 힘 좀 줘서 512G를 샀더니 통장이 아주 너덜너덜해졌다(사실 카드 긁었다). 애플펜슬도 별도구매라니 사악하기 그지없다 사과놈들.. ㅂㄷㅂㄷ 그래서 악세사리는 타협이 필요했다. 꼭 필요한 것만 추려보니 보호케이스, 보호필름, 펜슬커버 정도. 펜슬커버는 필수까진 아닌 것 같지만 애가 허얘멀개가지고 때타기 딱 좋아보여서 사기로 했다. 또 그 안에서도 디자인과 가격과 후기와 타협. 흙흙... 탑씨 아이패드 프로.. 2020. 6. 11.
아이패드 프로4 12.9 512G 종교란 무엇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살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 약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며, 신앙이라는 것은 이렇게 약해진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삶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모태신앙 천주교 집안의 냉담자녀로서 신의 존재에 대해 완벽한 부정까지는 할 수 없는 피가 흐르고 있지만 뭐 그렇다고 또 믿음이 강한 것도 아니다. (무교라는 말을 이렇게 한다. 해리포터에서 주인을 부정하는 말을 뱉으면 스스로 두려워 어쩔 줄 모르는 집요정의 심정이 이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숨쉬듯 함께 하고 계심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작년부터 우울과 무기력에 시달리다가, 어쩌다보니 올해는 직장생활을 하고, 이래저래 나름 치열하게 살아온 토끼는 결국 .. 2020. 6. 10.
Yes24 굿즈 : 8.5" 부기보드 이번에 책 살 일이 좀 있어서 결제하다 보니 사은품에 부기보드라는 게 있어서 질러봤다 다른 건 딱히 탐나는 게 없어서. 노트는 워낙 많이 가지고 있고 쓸 데도 없고. 사은품이 으레 그렇듯이 상품 사진은 근사해도 막상 받고나면 내구성이나 마감 부분이 허술하기 마련, 이것도 첫 만남은 그냥 그저 그랬다. 얇고 장난감 같고 (장난감 하려고 고른 거 맞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받은거라 ㅋㅋㅋㅋㅋ 겉에 녹색 스크래치가 있어서 앗 이게 뭐야 반품각인가!!! 라고 생각했다 근데 원래 그런 물건일 줄이야 그냥 만지작 거리다가 휴지통 무늬가 살짝 볼록한 게 눌러봐야 할 것 같아서 눌렀더니 스크래치인 줄 알았던 녹색 선이 싹 지워졌다 하하하하... 이런 촌스러운 시골토끼!! 요즘 스울토끼들은 이.. 2019. 9. 2.
컴퓨터 배경화면의 캘린더 Desktopcal - 심플하고 예쁜 무료 캘린더 바탕화면 맞다. 왼쪽 위에 외롭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휴지통을 보라. 핸드폰에서 늘 반투명 캘린더 위젯을 써왔기 때문에 노트북에서도 바탕화면에 위젯처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캘린더를 설치하고 싶었다. 이것저것 써봤지만 투박한 것이 대부분이고 무엇보다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해야 캘린더가 열리는 식이라서 실망했다. 내가 원하는 건 노트북을 딱 켰을 때 일정이 촤라락 보이고, 작업을 하다가도 바탕화면에 나가기만 하면 일정이 보이는, 그러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아재갬성 티 나지 않는 그런 것이었는데 (...) ... 그러다가 드디어 내 마음에 쏙 드는 캘린더를 발견한 것이 맨 위의 Desktopcal이다. (데스크탑캘, 데스크탑칼) - 바탕화면 설치 가능 - 세련된 디자인, 반투명 설정 가능 - 단순한 사.. 2019.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