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드라마4

[중국드라마] 하신 (河神, 2017) 민국시대 톈진(天津, 천진)의 어느 마을. 물과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북천신에게 제를 올리고 하신(河神)을 믿고 따른다. 마을 최고의 인양부 역시 하신이라고 불리며 존경받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제를 올림과 동시에 최고의 인양부를 뽑는 마을 행사가 열리고ㅡ 거북이를 물에 방생한 뒤 일제히 잠수해 가장 먼저 거북이를 잡아 올리는 사람이 노(老) 하신의 제자가 될 기회를 얻게 되는데, 행사를 진행하던 중에 물 속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보통 인양부의 실력으로는 바위에 묶인 시신을 건져낼 수가 없어 인양부 대장 더요우가 불려 온다. 그리고 그 스승인 궈선생은 연기를 피워 죽은 이의 영혼에 접신하는 능력을 펼친다. 딱히 밝혀진 것은 없었다고 한다 (...) 아니면 진상을 보고도 말을 아끼는 노사부.. 2019. 8. 4.
[중국드라마] 전하를 조심해 (야상냉전하 惹上冷殿下, 2018) 가볍게 보고 즐기기 좋은 청춘물이다. 영상이 촌스럽지도 않고 배우들 스타일도 정말 좋다. 물론 내용은 좀 유치한데 그 맛에 보는 거니까. 사랑 없이 결혼을 하게 생긴 재벌 상속녀 칭칭. 용기를 가지고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모교인 밍더대학교를 찾아가 보라는 부모님의 꿈을 꾼 뒤, 약혼식 당일 짐을 챙겨 윈청으로 달아나버린다. 하지만 행인과 부딪히면서 가방이 바뀌어 빈털터리 거지꼴로 쫓겨다니는데... 한편 잘 나가는 인기 아이돌 쓰투펑은 공연을 마치고 나서 원치 않는 부친 결혼식에 억지로 끌려가게 생겼다. 도련님 모시러 온 사람들을 보면 얘도 예사 집안은 아니고 이 지역 금수저인 듯. 여장을 하고 달아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때부터 칭칭과의 악연이 시작된다. 유치함의 단골 소재, 너 한 번 나 한 번 .. 2019. 7. 29.
[중국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 (三生三世 十里桃花, 2017) 아이고 이거 너무 재미있어서 처음에 몇 박 며칠을 몰아서 정주행하고 나중에 또 정주행 하고 나중엔 좋았던 장면만 골라보고 그렇게 된다. 그리고 원작 소설을 읽게 되고 팬픽을 찾아보게 되는 마성의 드라마여. 한국에서는 중화TV에서 방영했다. 드라마만으로는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책도 함께 보기를 추천,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영화는 강력 비추천하는 바다. (출연 배우에 대한 지극한 애정이 있다면 모를까) 아래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바람. 태초의 신(부신)이 혼돈으로 돌아가고 10만년 뒤부터 시작된다 (신들의 이야기라서 이 드라마의 시간 단위는 늘 이런 식이니 익숙해져야 한다). 사해팔황(4개의 바다와 8개의 땅)에는 천족인 용족과 봉황족, 구미백호족의 후예가 남았고 그 외에 마족.. 2019. 7. 19.
[중국드라마] 천성장가 (天盛长歌, 2018) 정주행을 여러 번 했을 정도로 아끼는 작품이다. 결말은 취향이 아니지만 일단 볼거리가 많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이고 비주얼도 훌륭하다. 소품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 특히 화려하고 다채로운 의상이 보기만 해도 배부른 작품. 중드에서 손을 뗀 지 꽤 된 사람이라면 요즘 나오는 중국 고장극을 한 번 봐보시라. 영상미는 과거의 그것이 아닌 지 오래. 물론 요즘에도 영상미에만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는 산으로 날려버리거나 몇 번을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모호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인물을 한껏 살려주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2018년 중드계를 달궜다. (그렇다고 스토리에 대해 호불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역성혁명으로 세워진 천성왕조 18년의 이야기로.. 2019.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