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용하는 사무용품 중에 이건 없으면 안되겠다 싶은 것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내 전용 스테플러다.
처음 사무실에 앉게 되었을 때 인수인계없이 떠나버린 전임자가 남겨놓고 간 유일한 물건이었다.
아, 비록 그는 업무적으로 나에게 남긴 것 하나 없었으나(인수인계 안 해주고 감...)
업무외적으로 무척 든든한 반려스테플러 하나를 남겨주었다.
이게 얼마나 좋으냐면, 웬만한 서류뭉치는 아주 가볍게 찍는다.
일반 스테플러로 안되는 양이면 다들 스테플러를 빌리러 온다.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자꾸 생각나기 때문에.
그동안 써본 스테플러 중에 가장 무식하게 튼튼하면서 두꺼운 양도 부드럽게 찍어주는 겉바속촉같은 녀석.
언젠가 집에 사무공간을 만들면 가장 먼저 이것부터 들여야겠다고 찜뽕해놓은 녀석.
지금이 바로 그 때다.
근데 아무리 검색해도 같은 스테플러가 보이지 않았다.
손때 타서 알아보기 힘든 흔적을 더듬어 같은 기종을 찾아냈다.
문화사가 바이하츠로 바뀌면서 리뉴얼된 모양이다.
바이하츠의 시그니처와 같은 흰색에 빨간 하트가 찍힌 디자인으로 바뀌어있다.
개인적으로 흰색 물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물건을 험하게 쓰는 편이라 때가 많이 타서)
이것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다. 내 책상의 유일한 흰둥이가 되어라.
장점 _ 많은 양도 무난하게 가능
그러면서도 아주 부드럽게 찍힘
단점 _ 우리 애가 덩치가 좀 커요 책상에서 한자리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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