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무료게임이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위닝 일레븐 2019에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으로 급하게 변경되었다. 그것도 개시 하루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심지어 디럭스판이라니 유저한테 뭐 잘못이라도 한 거야...?? 위닝 일레븐을 기대한 유저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스포츠 게임은 취향이 아니라서 풀 죽어있던 나 토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게임 방송에서 몇 번 본 기억이 있고 언젠가 꼭 해봐야지 했던 게임이기도 하다.
반면 이지스 디펜더스는 생소한 데다가 지난달 소닉매니아 때도 썼지만 횡스크롤에는 쥐약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고,
7월 한정 테마에 삐뽀사루가 귀요미다. (한 때 삐뽀사루 레이싱에 미쳐있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번에 주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디럭스판이다. 다운로드하면 게임과 함께 사운드트랙과 아트북이 함께 다운로드된다. 지워도 라이브러리에는 남아있으므로 빠른 게임 다운로드를 원한다면 삭제해도 상관없다.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트북이 무척 마음에 든다. 게임을 하고 난 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 꽃힐거니까(확신) 이번 무료 게임 스케일.. 혜자가 아닐 수 없다.

스샷만 봐도 그래픽이 상당하다는 게 느껴진다.
실제로 인게임 화면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넘어서 직접 영화 속 인물이 되어 사건에 참여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몰입도가 대단하다. 여기에는 R키를 이용해 문고리를 돌리는 등의 모션이라든가 적절한 타이밍의 패드진동도 한몫한다.

시작과 종료, 메뉴 선택과 설정을 안내원이 담당하는데
게임 속 안드로이드를 실물로 본다면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느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그래픽이 미쳤다.
1인칭 시점이라 더 그런 것 같다.

VR 버전으로 어서 나와주십시오 Take My Money!!!!!






다음은 이지스 디펜더스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받은 느낌은 생각보다 감각적인 분위기라는 것.
2D 도트 그래픽이긴 하지만 좀 더 고급진 레트로 감성이랄까, 색감도 좋고 배경음악도 그렇고 꽤 잘 만들어진 게임 같았다.


할아버지와 손녀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번갈아 선택해 플레이하면서 두 캐릭터가 서로 도와 진행해나가는 방식이 신선하다. 기본적으로 손녀 클루는 총(원딜)과 폭탄(설치)을 사용하고, 할아버지 바트는 망치(근딜)와 기계(설치 및 정비)를 사용해서 두 가지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조작키가 몇 개 없고 간단한 것은 좋았는데 움직임이 조금 아쉽다. 점프와 공격이 동시입력되지 않는 것은 컨셉이려니 하겠지만, 건너편의 높은 구조물로 올라갈 때 특정 구간에서 점프가 좀 씹히고 뚝 떨어져 버린다.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긴 하는데 처음에 올라가지 못해 진행이 한참 막혀서 패드를 집어던질 뻔 (...)

패드를 던질 고비를 넘겨가며 이동하면 특정 스테이지의 방어전에 돌입하게 된다
적이 도착하기 전에 필드의 자원을 채취하고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는 빌드페이즈(Build phase)와 적이 몰려오는 에너미페이즈(Enemy phase)를 반복해 클리어 되는 방식이다. 처음은 할아버지의 구조물을 같은 위치에 두 번 설치해야 무기가 되는 줄도 모르고 문을 못 따서 한참 헤맸었는데 방식을 알고 나니 게임이 좀 더 재미있어졌다. 할배캐릭과 손녀캐릭이 합심해서 이동하는 퍼즐식 진행도 마음에 들었다.



이런 색감에, 배경에, 세계관에, 2D 도트는 신의 한 수.
너무 무겁지 않고 또 너무 가볍지 않은 이 균형이 좋았다.
- PSN 7월 무료게임 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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