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터널에서 시작한다
1인칭 시점으로,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L 이동 R시점이동이다
누가 봐도 빛이 새어 나오는 저곳으로 가야 할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자 화면에 X표시가 뜬다
X 버튼을 누르면 퍼즐이 활성화 되고 동그라미에서 X 버튼을 누른 뒤 오른쪽 점까지 이동시키니까 문이 열렸다
앞으로 이 조작에 익숙해져야 한다
여기가 어딘지, 왜 여기 있는건지, 뭘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일단 보이는대로 전부 풀어보기로 했다 난이도는 높지 않다
퍼즐을 풀면 퍼즐에 연결되어있는 케이블에 전기가 들어온다
케이블을 따라 이동하며 퍼즐을 풀어나갔다
퍼즐이 막혀있는데 잘 보면 케이블이 하나가 아니다
아무래도 나머지 케이블을 따라가서 퍼즐을 풀어 작동시켜야 할 것 같다
나 토끼는 방향찾기를 어려워하는 길치다
이런 갈림길이 싫은 이유는 먼저 한쪽으로 갔다가 다시 있던 자리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인데
이 경우엔 케이블만 따라 오면 되니까 그나마 낫다
케이블이 없었다면 진작 그만 두었을 게임 (그러나 이후 그것이 현실로...)
되돌아와야 하는 길을 나서는 게 싫다
그래서 등산도 안 한다
틀리면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볼수록 아기자기한 게 배경만은 아주 마음에 든다
퍼즐을 풀고난 뒤 풍경을 감상하면서 조금씩 걷게 되어있어 머리 식히면서 힐링하기 좋다
좋긴 한데 맵이 생각보다 넓어서 어느 세월에 이동하지 싶던 차에
이제 달리기 모션을 알려준다
빠른 이동 감사 압도적 감사
원래의 규칙대로 원에서 시작해 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면서 목적지로 선을 그으면 되는데
거기에 검은 점이 추가됐다
모든 점을 거쳐서 탈출해야 하는 미로 퍼즐이다
여기서부터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케이블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마구잡이로 돌아다녔고 보이는 대로 퍼즐을 풀었다
규칙을 일일이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해가면서 규칙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점이 재밌는 부분이고 아직까지 할 만 한데, 난이도가 올라가고 진도가 막히면 그때부터 머리털을 쥐어뜯겠지
쉽게 포기하고 힌트나 해답을 찾아보기보다 며칠이 걸리더라도 머리털 쥐어뜯는 걸 선호한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마침내 풀었을 때의 짜릿함이란! 탈모와 등가교환한 아드레날린의 맛!!!
근데 풀고 나니 아직은 튜토리얼 수준인 걸로 보아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규칙들을 섞어낼 것 같은 예감
사실 이걸 먼저 만났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지나쳤다가
위에 튜토리얼 격인 퍼즐을 풀고 다시 온 거였다
길을 어떻게 찾아서 되돌아왔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뱅글뱅글 돌아다니다 보니 나왔을 뿐이니까
아무튼 퍼즐을 풀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웬 지도 같은 게 놓여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방향치다. 지도 따위 줘봤자 쓰레기라고 (...)
심지어 아주 무성의하게 그려져 있는데 지도가 아닌 걸까?
자세히 보니 원에서 출발해 끝으로 이어진 선의 모양이 지금까지 풀어온 퍼즐과 비슷하다
앞으로 풀어야 할 퍼즐의 힌트일지도 모르겠다
'07 무엇을 즐기나 _ GAME > The Witn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Witness] Day3 (0) | 2019.06.30 |
---|---|
[The Witness] Day2 (0) | 2019.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