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도 든든히 먹었고, 오늘은 멀미하지 않으리!
문을 열 수 있는 퍼즐이 잠겨있어서 전선이 이어지는 왼편 샛길을 따라 내려가 보기로 했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퍼즐을 지나쳐 쭉 쭉 내려가다 보면,
활성화된 퍼즐이 나온다
케이블이 이어진 걸로 보아 이걸 먼저 풀고 나서 지나쳐온 퍼즐을 풀어야 할 것 같다
문 하나 따자고 퍼즐이 너무 많네 (긁적)
어렵지 않으니 가볍게 풀고 다음 퍼즐로 이동
두 번째 퍼즐을 풀려고 보니 파란점과 노란점이 있다
친절한 설명 따위 없으므로 일단 누르고 본다
생각보다 룰은 간단했다
처음 지정한 출발점에서 파란색, 지정하지 않은 출발점에서 노란색 선이 이어지고 서로 대칭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같은 색의 점을 모두 지나 도착점에 이르게 하는 식이다
4번 퍼즐부터는 검은 점이 추가되는데 어느 색 선이든 상관없이 검은점도 거쳐서 도착점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지난 퍼즐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 마지막 퍼즐
이쯤이야 가뿐하지
1,2,3번 퍼즐을 가뿐하게 패스해서 노란색 안 거치고 파란점만 거쳐 도착점에 이르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4번 퍼즐부터는 노란선이 나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없는데 길이 불규칙적으로 막히는 데다가(어떨 땐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어떨 땐 막혀있는 식),
겨우 도착점에 밀어 넣으면 삐- 소리와 함께 실패해버렸다 (아니, 왜요...)
자꾸 틀렸다고만 하고 ㅠ
답답해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잠시 쉬다가 (간식을 먹었다)
앞 퍼즐 풀 때 노란색 선의 색이 좀 탁해지던 게 뒷배경 때문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뒤로 물러나서 보니 1,2,3번을 지날수록 선이 흐려진 게 보였다
아 이 간단한 걸 못하고...
노란선이 없는 게 아니라 있는데 안보였을 뿐인데!!
머릿속으로 가상 노란선을 그려가며 풀어나간다
정면에는 금고인가 황금색!! 보물이라도 주는 걸까 (두근두근)
저번처럼 쓸 수도 없는 지도를 주는 건 아니겠지
궁금하니까 어서 풀어보자 오른쪽부터
어렵지 않다
오른쪽 퍼즐 세 개를 잽싸게 해치우고 왼쪽 퍼즐을 풀려니까,
왜요.. 왜 틀렸는데요
숨겨진 룰이라도 있는 건지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자꾸 틀린다고만 해서 화가 살짝 난다
우리는 이럴 때 간식을 먹어야 한다
간식을 먹으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 배경도 돌려보고 무심하게 퍼즐도 슬쩍 본다
그리고 마침내,
길이 보일 때의 희열과 이 쉬운 걸 왜 몰랐지 밀려오는 한심함
이것도 바보같이 눈으로 외우고 반대쪽을 풀려니까 자꾸 깜빡깜빡해서 몇 번씩이고 틀렸다
그래도 눈으로 보고 풀어야지 하면서 고집부리다가 여러 번 틀리니까
꺼져버리는 퍼즐 ㅠ
당황하지 말고 이전 퍼즐을 다시 풀면 켜진다
예로부터 고장 난 기계는 리셋을 해야 함이야..
결국 폰으로 찍어서 번갈아 보면서 풀었다
특히나 마지막 퍼즐은 사진 찍어서 하면 훨씬 편하다
퍼즐은 다 풀렸고,
보물을 먹을 차례인가 훗 훗 훗
상자가 열리고 그 위로 작은 상자가 하나 더, 또 그 위로 더 작은 카메라 같은 게 하나 더
그리고 기계음을 내며 목을 쭈우우우욱 빼서 위로 위로 위로 올라간다 (꿀꺽)
마지막으로 덜컹거리더니
다짜고짜 뜬금포를 쏘는 기계
대낮에 보이는 레이저라니 출력이 상당하겠다
...가 아니라
그래서 보물은? 하다못해 지도는? 아니면 최소한 다음 갈 길은 알려주셔야죠? ㅠㅠㅠ
넓은 맵에서 다음 갈 길을 잃어버린 길치토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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