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무엇을 먹었나 _ 먹부림7 [천안] 해물 火 짬뽕 - 이 집 짬뽕 잘 하네 친구가 천안으로 이사를 갔다 시골토끼가 출세했다 집들이 가서 전날 진탕 술을 먹었으니 다음날 칼칼한 국물이 땡기는 토끼들은 천안의 짬뽕 맛집으로 이동한다 천안토끼가 된 친구의 차에 몸을 맡긴 채 무슨 터널도 지나고 논밭 보이는 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점점 녹음이 짙어졌다 산도 큰 게 사방에 펼쳐진다 시골에서 온 토끼에겐 낯익은 풍경이긴 한데... 이런 곳에 짬뽕집이 있어??? 짬뽕집이 있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다 모르고 들어섰다면 그냥 지나쳤을 비주얼이다 솔직히 스크린 골프장에 더 눈이 간다 어릴 적 당구장 아래 조그맣게 있던 배달 중국집이 생각난다 그 집은 맛이 없었다 오전 11시였나 꽤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가게 앞에 줄이 꽤 길다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 연락처를 남기고 .. 2019. 6.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