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7 무엇을 즐기나 _ GAME

[PS4] 오버쿡드2 (Over cooked 2, 2018) : 집들이 하는 날에 추천하는 게임

by 산다는건그런게아니겠니 2019. 7. 15.

1은 건너뛴다 친구 집에 2밖에 없었기 때문

얼마 전에 천안토끼네 집들이 갔다가 해본 게임이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눈에 어른어른거려서 포탈나이츠 업데이트 DLC 구매할 때 같이 사버렸다. 솔직히 혼자 하기에는 스테이지를 거듭해갈수록 많이 힘들고, 여럿이 해야 빛을 보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스테이지를 깨든 못 깨든 상관없다. 좀 못하는 맛도 있어야 구경하는 사람이 재미있다. 놀리기도 좋고. 그러다가 승부욕이 타오르면 오케이 올나잇 게임파뤼 투나잇 되는 것이다. 또 일부 스테이지는 파티플을 해야 열리기도 한다.

 

 

 

짝꿍토끼가 2P를 맡았다

각자의 플스로만 놀아봐서 하나의 플스에 두 개의 듀얼쇼크 패드를 연결하는 게 첫 난관이었다. 연결할 듀얼쇼크를 선에 끼운채로 기존 듀얼쇼크의 PS버튼을 눌러 어쩌고 저쩌고 검색하면 이런 말이 제일 많이 나오는데 다 소용없더라.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야겠다.

 

 

 

왼쪽이 정상 연결된 것이고 오른쪽은 패드 하나로 두 캐릭을 플레이하게 된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

성격 급한 토끼들에게는 조금 루즈할 수 있지만 그래도 스토리모드를 꼭 즐겨보길 바란다. 귀엽고 귀엽고 귀엽기 때문이다. 양파왕도 귀엽고 그의 반려견인 케빈도 너무 귀엽다. 사고 쳐도 귀엽군. 양파왕이 친 사고를 수습해주는 것이 플레이어의 임무. 일단 스토리 모드에서 감을 잡고 아케이드 모드로 넘어가면 되겠다.

 

 

 

스테이지 초반에 짤막하게 팁이 나온다

준비화면은 캐릭터의 조작법이나 스테이지에 새로 등장하는 시스템, 또는 만들어야 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보여준다. 재료를 썰기만 해서 내면 간단하겠지만 점점 볶거나 삶는 등 레시피가 복잡해지므로 무작정 스킵하는 것보다 한 번씩 보고 시작하면 큰 도움이 된다.

 

 

 

꼭 순서대로 서빙할 필요는 없지만 팁을 많이 준다

팀원의 호흡이 중요한 게임이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일이 많아지고 조리법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철저한 분업만이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 위 스샷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분업을 해야 한다. 잘 보면 조리실의 위 아래가 막혀있는데 요리 재료는 아래쪽에, 칼과 도마는 위쪽에 있다. 아래쪽에 위치한 유저가 재료를 위로 전달하면 위의 유저가 썰어서 다시 넘겨주거나 접시에 담으면 아래쪽 유저가 서빙을 하는 식이다.

 

 

이렇게 지형 장애물의 난이도가 올라간다 (아직 쉬운 편)

 

친구토끼들과 웃고 떠들면서 놀다 보니 시간 순삭이었던 오버쿡드2. 잘하네 못하네 투닥투닥하기도 하고 훈수를 두기도 하면서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살려주니 집들이용으로는 명불허전, 최고의 게임이라 하겠다. 명절날 가족토끼들과의 화목을 다지기에도 좋을 게임이지만 과연 좋기만 할까. 조카토끼들의 성향에 달려있는 문제이니, 그건 각자의 선택에 맡겨본다. (나 토끼라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 플스와 피규어는 꽁꽁 숨겨놓을 것)

 

 

 

 

그리고 명절엔 가족 모두 현실 부엌일을 함께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