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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무엇을 먹었나 _ 먹부림

[천안] 커피 숨 - 야생화 갤러리

by 산다는건그런게아니겠니 2019. 6. 10.

 

 

앞서 짬뽕을 먹었으니 (https://tokkiland.tistory.com/15) 입가심을 하러 카페를 찾았다

나 토끼는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카페를 즐겨 찾지 않지만 전원카페는 좋아한다

특히 컨셉이 있고 볼거리가 많은 카페는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진다

 

 

 

천안토끼의 PICK은 커피 이다

 

 

 

 

앞쪽으로 저수지가 있어 산책하기 좋아보인다

 

 

 

 

커피를 좋아하는 토끼라면 가볼만하다

간판에도 Cafe가 아닌 Coffee라고 적혀있듯이 커피 특화 카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들어가 보자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는 더치커피 판매 전문점

 

 

 

입구의 안내부터 낯설다

이렇게 큰 카페에서 셀프로 운영된다니 직접 음료를 만들라는 뜻인지 단순히 서빙이 없다는 뜻인지 알 수가 없다

후자라고 한다면 요즘은 어디든 서빙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명시해놓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내부에 들어서서야 그 뜻을 알았다

 

 

 

 

 

 

 

보이는 것이 메뉴판의 전부이다

 

 

메뉴판이 따로 없다

진열장 안에 있는 것이 판매하는 전부이고 (빵은 따로 진열대가 있다)

저기에서 음료를 고르면 음료컵과 얼음, 필요하다면 물이나 우유를 제공한다

그러면 직접 원액과 물의 양을 조절해 각자의 음료를 만들어 마시면 된다 간단하다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병이 귀여워서 갖고 싶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 토끼와 친구토끼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병 음료와 멸균우유가 전부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반면 커피를 선택한 토끼들은 모두 만족했다 진하고 맛있다고 했다

(나 토끼는 커피맛을 모르기 때문에 맛을 표현하는 말을 들었어도 이 정도밖에 기억은 못 한다)

 

선물용으로 에티오피아 하나, 아메리카노 하나, 카페라떼 하나를 샀다

당일 한정수량만 판매한다고 한다고 하니 멀리서 갔다가 아쉬우면 몇 개 사오는 것도 좋겠다

 

 

 

 

얼음과 물, 빈컵이 제공된다

 

 

 

얼음은 편의점에서 파는 것 같이 플라스틱컵에 들어있는 것을 주는데

일회용품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다 이건 가져와도 딱히 쓸 데가 없다 지구야 미안해

 

 

 

 

나 토끼는 분다버그를, 친구토끼는 타발론 케모마일티를 선택했다 커피 이외의 선택지가 좁다

 

 

 

커피는 종류도 다양하고 병도 귀여운데 그 외에는 병 음료, 혹은 티백뿐이다

단순히 마시는 것만이 목적인데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전원카페는 단순히 냠냠하러만 가는 곳이 아니다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다 건물을 둘러싼 산책로가 아기자기하다

 

 

 

음료를 받으면 건물을 감싼 울타리 내부의 어느 곳에든 가져가서 마실 수 있다

온실 안에도 테이블이 있고 넓은 창이 나있는 조용한 건물에서는 노트북으로 문서작업을 하는 커플도 볼 수 있었다

커플에게 이런 곳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메인건물 지붕의 조형물이 귀엽다

 

 

 

 

메인건물 내부. 그릇같은 걸 팔기도 한다

 

 

 

아무래도 더워서 우리 다섯 토끼는 메인 건물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싫지는 않았다

 

요즘 지어지는 전원 카페 중에 이렇게 철골이 보이면서도 깔끔한 건물들이 많은데

단가가 싸서 이렇게 짓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건물들은 층고가 높아서 답답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에어컨이 돌아 시원했다 온실 같은 경우에는 선풍기로 만족해야 한다

 

그럼에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테이블 사이의 여유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공간을 좀 더 비우거나 사이사이 식물이나 작은 파티션을 놓아서 독립공간의 느낌을 더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층고도 높고 탁 트여있는데도 어딘지 모르게 갑갑한 느낌이 있었다

점심이 지난 시간에 점점 사람이 몰려들더니 정신없이 시끄러워지기까지 했다

 

주문한 음료를 들고 다른 건물로 들어가도 된다는 안내문을 두었어도 좋았겠다

건물 사이를 이동해도 된다는 건 나중에서야 화장실을 찾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우연하게 알게 되었다

(화장실은 메인 건물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었다)

 

 

 

메인건물을 나와 옆으로 돌면 다른 건물이 나온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지금 날씨에는 쪄죽기 딱 좋다

 

 

 

 

 

비밀의 정원같은 분위기의 온실이지만 여기도 쪄죽기 좋은 것은 매한가지

 

 

 

6월임에도 벌써부터 날씨가 꽤 덥고 햇볕이 쨍쨍해서 눈으로만 즐기고 나왔다

 

 

 

 

 

긴 창문이 있는 건물은 밖을 보기도 좋았지만 구석구석 독립된 공간이 있어 좋았다 커플도 여기 있었다 아이고 배야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공간이 있어 재밌다

 

 

 

 

 

맞은편으로 온실이 보이는 탁트인 전경도 좋다

 

 

 

 

 

이런건 어디서 구해왔을까 싶은 커다란 우체통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일 것 같은 빨간 우체통도 있다

다섯 토끼들은 전날 술을 진탕 먹고 이제 막 해장을 한 참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사진을 찍고 싶어 하지 않았다

커플이라면 꼭 여기서 사진을 찍어보기를 추천하지 않는다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다음은 화장실이다

 

 

 

깨끗하다

 

 

남녀공용도 아니고, 건물 내부에 있으며, 청소상태가 좋고 세면대에 물비누와 핸드타월이 있다

 

 

 

 

세면대의 물빠짐이 좋지 않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세면대 뒤쪽의 곰팡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Coffee 숨>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덕전 1길 24

 

 

 

 

커피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가볼만하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만 식물덕후라면 부족할지도 모른다

주변에 저수지와 낚시터, 체험학습이 가능한 체리농장이 있다 (안 가봤다)

 

 

 

근처에 괜찮은 짬뽕집이 있다 >> https://tokkiland.tistory.com/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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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라도 울타리 안에서는 금연이므로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