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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무엇을 샀나 _ 제품리뷰17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BOSE QC35 II 구매기 어쩌다보니 반 년 가량 집에 틀어박혀 수험생활을 한 적이 있다. 공부자극도 줄 겸 모니터에는 항상 Study with me 영상들을 띄워놓았는데 솔직히 공부보다 떡밥에 휘둘린 나놈.. 영상에 나오는 떡메며 펜이며 문구덕질을 하면서 보내면서 나름 행복했다. (도전했던 시험은 떨어졌다) 요즘은 잘 안 봐서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라이브방송을 켜놓고 주구장창 공부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Study with me 영상들이 많았다. 공시생이나 중간/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이 주로 방송을 하는데 그걸 책상 위 모니터에 띄워놓으면 나도 같이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같이 공부하는 듯한 기분이 들곤 했다. 그렇게 하루에 열 두 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있던 때가 그립네. 체력도. 그 때 청춘의 열공판타지에 취.. 2020. 8. 18.
아이패드 프로 악세사리 (케이스/보호필름/애플펜슬커버) 아이패드는 저질러버렸고, 그것만 덜렁 쓰기에는 귀한 몸이 누추한 곳에 오셔서 상하실까봐 걱정이 된다. 가증스런 유튜브는 이제 또 나를 악세사리의 늪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보는 영상마다 블링블링 귀여운 악세사리들이 어찌나 많은지. 망설이다가 행사중인 256G가 품절됐고, 128G는 너무 작은 것 같고, 힘 좀 줘서 512G를 샀더니 통장이 아주 너덜너덜해졌다(사실 카드 긁었다). 애플펜슬도 별도구매라니 사악하기 그지없다 사과놈들.. ㅂㄷㅂㄷ 그래서 악세사리는 타협이 필요했다. 꼭 필요한 것만 추려보니 보호케이스, 보호필름, 펜슬커버 정도. 펜슬커버는 필수까진 아닌 것 같지만 애가 허얘멀개가지고 때타기 딱 좋아보여서 사기로 했다. 또 그 안에서도 디자인과 가격과 후기와 타협. 흙흙... 탑씨 아이패드 프로.. 2020. 6. 11.
아이패드 프로4 12.9 512G 종교란 무엇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살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 약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며, 신앙이라는 것은 이렇게 약해진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삶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모태신앙 천주교 집안의 냉담자녀로서 신의 존재에 대해 완벽한 부정까지는 할 수 없는 피가 흐르고 있지만 뭐 그렇다고 또 믿음이 강한 것도 아니다. (무교라는 말을 이렇게 한다. 해리포터에서 주인을 부정하는 말을 뱉으면 스스로 두려워 어쩔 줄 모르는 집요정의 심정이 이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숨쉬듯 함께 하고 계심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작년부터 우울과 무기력에 시달리다가, 어쩌다보니 올해는 직장생활을 하고, 이래저래 나름 치열하게 살아온 토끼는 결국 .. 2020. 6. 10.
Yes24 굿즈 : 8.5" 부기보드 이번에 책 살 일이 좀 있어서 결제하다 보니 사은품에 부기보드라는 게 있어서 질러봤다 다른 건 딱히 탐나는 게 없어서. 노트는 워낙 많이 가지고 있고 쓸 데도 없고. 사은품이 으레 그렇듯이 상품 사진은 근사해도 막상 받고나면 내구성이나 마감 부분이 허술하기 마련, 이것도 첫 만남은 그냥 그저 그랬다. 얇고 장난감 같고 (장난감 하려고 고른 거 맞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받은거라 ㅋㅋㅋㅋㅋ 겉에 녹색 스크래치가 있어서 앗 이게 뭐야 반품각인가!!! 라고 생각했다 근데 원래 그런 물건일 줄이야 그냥 만지작 거리다가 휴지통 무늬가 살짝 볼록한 게 눌러봐야 할 것 같아서 눌렀더니 스크래치인 줄 알았던 녹색 선이 싹 지워졌다 하하하하... 이런 촌스러운 시골토끼!! 요즘 스울토끼들은 이.. 2019. 9. 2.
LG그램 15ZD990-VX5BK 이전에 그램을 썼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를 버리지 못해 또다시 그램을 선택했다. 하지만 똑같은 걸 사기엔 신선함이 없으니까 14인치에서 15인치로. 색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다크실버로. 블링블링한 스노우 화이트의 유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물건을 험하게 다루는 편인데 꼬질꼬질해지면 정말 슬플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다. 구입은 다나오는 사이트에서, SSD를 500G로 커스텀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골랐다. 구성은 별 것 없고 서비스로 무선 마우스와 마우스패드, 한컴오피스 등을 받았는데 셋 다 안 쓰고 있다 (...) 전에 쓰던 14그램은 뽑기를 정말 잘했던 건지 발열이 그리 심하지 않았으나 새로 온 15그램은 처음에 발열이 무척 심했다. 윈도우 설치할 때 중간중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가 깜짝 놀라서.. 2019. 8. 15.
와콤 인튜어스 CTL-4100wl 내돈내산은 아니고, 생일선물로 받았다. 토끼패밀리는 매년 각자의 생일마다 당사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말하면 나머지가 2만 원씩 각출해 선물로 사주고 있는데, 나 토끼가 올해 선택한 생일선물은 바로 이것, CTL-4100wl 타블렛. 오늘 아침에 도착해 있었다. 아직 생일은 열흘이나 남았다고.. 하지만 기쁘다 희희 그리고 정말 뜬금없는데 포장 테이프 예뻐서 갖고 싶었다 와콤 마테 안 나오나 동봉된 파우치는 그냥저냥. 로고나 뭐 별다른 것 없이 딱 사진 그대로 생겼다. 냄새 좀 나고 허술한데 대충 쓰기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블랙/민트/핑크 중에 뭘 선택할까 고민했었다. 선물을 내가 고르고 색상까지 골라야 하겠냐며 친구토끼에게 떠맡기기도 하고 사다리도 타보고... 때 탈 것 같아서 블랙을 하려다가 너무 밋.. 201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