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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끼톡끼마을66

샤오미 핸드워시 디스펜서 2세대 어릴 적 취미란에 손씻기라고 적을 정도로 향긋한 핸드워시로 뽀드득 손씻기를 좋아하는 토끼 여기 있소이다 얼마 전 천안토끼네 놀러 갔다가 욕실에서 이 디스펜서를 보고 홀딱 반한 나 토끼와 친구토끼는 돌아오는 기차에서 이것을 두 개씩 샀다. 싸게 사보느라 수고해준 친구토끼 덕분에 두 개 27200원에 Get!! 배송비는 아무래도 친구토끼가 전부 부담한 것 같다 (긁적). 인터넷에서는 배송료 포함 18000원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듯 하니 친구토끼가 힘 좀 썼나 보다. 여담이지만 시골토끼는 처음 이것을 보고 세상에, 도시토끼들은 물비누 디스펜서도 빌트인 된 아파트에서 사는구나 감탄했었다 /// 본체와 건전지(중국), 기본 세정제와 중국어로 된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설명서는 별 것 없어서 대충 훑어보고 .. 2019. 6. 27.
[The Witness] Day2 벙커에서 나와 왔던 길을 되짚어 어찌어찌 오긴 했는데 케이블이 보이지 않는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고, 저 멀리 정면에는 퍼즐이 보이고, 길은 없지만 오른쪽으로도 맵이 이어졌다 대학시절 처음으로 직접 시간표를 짜고 수강신청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짜주는 대로 생활하던 청소년기를 거친 뒤에 처음으로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바로 그때의 기분인 것이다. 딴 얘기지만 수강신청 망해서 홧김에 휴학계를 던진 것도 새삼 떠오른다. 내 돈 내고 다니는데 선착순 클릭질로 교과목 선택이 결정 나는 건 말이 안 된다. 전공과목은 과사 가서 얘기하면 넣어주기도 했는데 이미 시간표는 다 꼬여버리고.. 반성해라 유니버시티. 일단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기로 했다 모르면 길 따라 가는 게 최.. 2019. 6. 26.
[다큐] 두 남자의 도그하우스 (Life in the doghouse, 2018) 영문 제목은 Life in the doghouse, 한마디로 개집에서 사는 이야기다. 물론 마당에 놓인 개집에서가 아니라 가정집을 개조해서 유기견 보호소로 만들고 70여 마리의 개들과 함께 생활한다. 게다가 미국 기준의 중산층 가정집이다. 우리의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돼 (...)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71마리의 구조된 강아지들이 무척 귀엽다.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흐뭇하고 또 국내 유기견 보호 시설 중에 저만큼 관리가 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부럽기도 하다. 반면 관리하는 사람들은 아침부터 청소로 시작해 청소로 끝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나 토끼는 고양이 네 마리와 살고 있는데 한 마리를 관리하는 데에만 해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 2019. 6. 25.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 (Missing, 2016) 이혼 후 아이의 양육권을 두고 법정 공방을 다투는 중에도 일하랴 육아하랴 정신없이 살고 있는 워킹맘 지선. 일 때문에 아이에게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는 지선 앞에 교포 3세라는 베이비시터 한매가 나타나고,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베이비시터를 보냈다며 탐탁지 않아하던 지선도 친자식처럼 살뜰하게 아이를 돌봐주는 한매의 모습에 점점 그녀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한매도 아이도 사라져 버렸다. 경찰도 전남편도 양육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자작극으로만 여기고 믿어주지 않자 지선은 직접 아이를 찾아 나선다. 개봉 당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넷플릭스 신규콘텐츠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배우 공효진.. 2019. 6. 24.
[The Witness] Day1 어두운 터널에서 시작한다 1인칭 시점으로,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L 이동 R시점이동이다 누가 봐도 빛이 새어 나오는 저곳으로 가야 할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자 화면에 X표시가 뜬다 X 버튼을 누르면 퍼즐이 활성화 되고 동그라미에서 X 버튼을 누른 뒤 오른쪽 점까지 이동시키니까 문이 열렸다 앞으로 이 조작에 익숙해져야 한다 여기가 어딘지, 왜 여기 있는건지, 뭘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일단 보이는대로 전부 풀어보기로 했다 난이도는 높지 않다 퍼즐을 풀면 퍼즐에 연결되어있는 케이블에 전기가 들어온다 케이블을 따라 이동하며 퍼즐을 풀어나갔다 퍼즐이 막혀있는데 잘 보면 케이블이 하나가 아니다 아무래도 나머지 케이블을 따라가서 퍼즐을 풀어 작동시켜야 할 것 같다 나 토끼는 방향찾기를 어려워하는 길치다 이.. 2019. 6. 24.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스포츠와 친하지 않아서 관련 영화도 즐기지 않는 편이다. 아마 혼자 보려고 했다면 썸네일만 보고 지나쳤을 영화인데 짝꿍이 전부터 보고 싶었던 거라길래 같이 보게 됐다.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미식축구 선수인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니만큼 미식축구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겠지만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약물중독인 엄마와 강제로 떨어져야 했던 마이클이 위탁가정을 전전하다가 타고난 운동신경이 코치 눈에 띄어 사립학교에 전학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학교에 가게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제대로 된 배움의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었던 마이클은 당연히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했고 주변은 편견 어린 시선으로 가득하다. (말 그대로 기회가 .. 2019. 6. 24.